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경기도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

장마로 인해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을 찾던 중 예전에 폭우와 비로 길이 막혀 도중에 포기했던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를 다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남에서 토요일 오후에 외곽으로 빠진다는 것은 인내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한데요. 왜냐하면 차가 너무 막혀서 그렇습니다. 오늘은 티맵이 추천하는 다른 경로를 선택해서 갔는데 의외로 차가 막히지 않아서 1시간 1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유재석이 출연해서 제 머릿속에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전체 지도를 보면 마장 호수가 얼마니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가려면 전망대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낮 시간에는 주차장이 꽉 차 있어서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 전당대 주차장 1대 여유가 있어서 유료지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참고로 소형차는 2000원 주차비 지불했습니다).

도착 시간이 5시 거의 다 되어서 도착해서 서둘어 출렁다리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출렁다리는 오후 6시에 통행금지를 시킵니다. 안전을 위해서 그런데요. 우리가 간 날에도 시체가 떠서 경찰과 119구급대가 총출동해서 시체를 인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행은 안전이 최고입니다. 출렁다리를 가기 전 시간이 있다면 마장 호수 수상레저 카누(30분 15,000원), 카약(30분 15,000원)을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도 시간이 빠듯했지만 딸과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카약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카누는 2명이 탈 수 있고 카약은 3명이 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딸을 앞에 아들을 중앙에 제가 뒤에 타서 배를 조정했습니다. 운이 좋게 방금 온 뉴질랜드 산 카약을 배정받아 짧지만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6시에 출렁다리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카약을 빨리 타고 출렁다리까지 모두 뛰어갔습니다. 수상레저 타는 곳에서 출렁다리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뛰어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출렁다리 밑으로 산책길이 있고 전망대까지 가야 출렁다리를 갈 수 있는 입구가 있으니 아래로 가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TV에서 볼 때 유재석이 이곳에서 빗자루로 나뭇잎을 쓸면서 매우 무서워한 기억이 있는데 고소 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충분히 그럴만합니다. 우리 중 유일하게 아들(8세)이 무서워서 건너가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은 같이 가자 중간쯤에 가서는 혼자 갈 수 있다고 제 손을 놓았습니다. 출렁다리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참고로 전망대에서는 커피, 빵, 다과를 판매합니다. 전망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하고 피부도 좋아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2시간 동안 수상레저, 출렁다리를 경험한 후 산책길을 걷다가 앞에서 말한 시체 수거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다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파리 차로 돌아왔습니다. 7시 정도 되니 배도 출출해서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변에 맛집이 참 많은데 마장 호수 주변에도 있지만 서울 쪽으로 오는 길에 더 많은 맛집이 많다는 것을 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마장 호수에서 3km 빠져나오다 보면 맛집이 많으니 그곳에서 식사도 추천합니다. 우리가 간 곳은 쌈밥집이 블로그에 검색이 되어서 쌈밥집을 갔습니다.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기에 매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수상레저는 약간 비싸다고는 하지만 한 번 정도 아이들과 연인이 경험하기에는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경험입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노를 젓다보면 쉽게 지치게 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날씨가 좋은데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멋과 낭만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깨끗한 물 정말 좋습니다. 여러분도 서울 근교에서 충분히 당일치기로 데이트하거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