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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호수 의왕시

백운 호수 의왕시

백운 호수는 성남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판교를 지나서 안양 가는 길에 있습니다. 백운호수는 주변 산과 들에서 내려오는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저수지 같은 곳인데요. 호수라기보다는 큰 저수지라는 개념이 맞을 것 같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분당의 율동공원, 마장 호수 출렁다리처럼 주변이 깨끗하게 정돈되지는 않았으며 장마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물도 탁했습니다. 주변에 맛집, 커피숍도 약간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산책이나 운동하기에는 매우 좋은 코스입니다. 먼저 주차장은 버스와 같이 쓰는 공영 주차장입니다. 1시간에 1000원 3시간 미만이면 2000원을 받습니다.

백운호수에서는 오리배를 탈 수 있습니다. 제트보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고 보트를 탈 만큼 주변 풍광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우리는 타지 않고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자라도 보고 진짜 오리들도 보고 호수 주변에 잘 가꾸어진 농작물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걷다보면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주변에 장어집과 백숙 집도 보이고 특히 카페에서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볼 수 있는데... 그다지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백운호수 산책길은 인공과 자연이 조화된 길이라는 점이 다른 호수 공원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보통 호수나 공원은 잘 정돈된 길을 인위적으로 만드는데 백운호수는 논과 산 옆에 일반 길과 연결되었으며 주변 산으로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피어있고 맛집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녁에는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조명도 켜져 데이트하기에 좋으며 분위기도 납니다. 백운호수는 가족과 산책하고 연인과 가볍게 걸은 후 주변에서 차 한잔, 간단한 식사 하며 반나절을 보내기에는 좋은 곳이나 그렇게 자주 가고 싶지는 않네요. 주변 사시는 분은 이런 큰 호수가 있어서 산책하기에는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